계속되는 높은 환율.
환율이 1300원대로 정착되면서 이제는 이 수치가 새로운 표준(뉴노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 원화의 가치는 1년 넘게 하락 추세이며, 반면 미국 달러의 가치는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380원을 넘어서면서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미뤄지고, 한국의 경제 회복 속도도 둔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의 외환시장 개입에 개의치 않겠다는 발언 이후 환율은 더욱 상승하였습니다.
달러 지수 상승으로 인해 다른 통화 대비 달러 가치도 상승했지만,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맞습니다.
특히 2022년 말부터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2% 포인트 이상으로 미국이 더 높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채권 및 금융 상품들의 투자 수익률도 함께 상승하게 되어 이에 따라 자금이 미국으로 몰리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고환율 현상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둔화도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의 소비 위축이 지속되면서 한국의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외환 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한국의 해외 투자가 대폭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해외 투자 목적으로 늘어나는 것도 높은 환율 수준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 입니다. 외국으로의 투자액이 증가하게 되면 원화를 달러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화의 가치는 떨어지게 됩니다. 올해까지는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30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는 일상이 된 1달러 당 1300원대 환율, 어디까지 오를까 아니면 이제 멈출까.
'뉴노멀'이 된 1달러=1300원대...솟구치는 환율, 어디까지 오를까? 심층 분석 - 고환율 지속시키는 정치경제 상황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 2%P 사상 최대치 기록 강한 미국 경제로 인한 달러 강세.
금리 인하 가능성 감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물가 충격'으로 인해 이르면 6월부터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최대 두 번만 인하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한 번만 인하될 것이라는 예상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3월 CPI가 미국 금융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까닭은 물가 동향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측치를 초과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계속 강한 것으로 드러나면 올해 안에 3번 금리 인하를 예고했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계획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10일 발표에서 3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알렸으며 이는 6개월만에 가장 큰 오름세라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상승률인 3.2%와 시장 전망치인 3.4%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3월 미국 내 신규 일자리 개수가 30만 3000개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였던 20만개를 훨씬 웃돌았으며, 이에 더해 물가 지표 또한 '깜짝'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FOMC 회의록에서도 긴축 선호 발언이 다수 등장하면서 6월 금리 인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금융기관들도 앞다투어 금리 인하 예측을 바꾸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발표에 의하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10곳 중 4곳이 이번 달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기준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연기하였습니다.
높은 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국채 금리는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유로,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 인덱스가 105.3까지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어려운 중국 경제.
올해 3월 중국의 수출 감소율이 시장 전망치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플레이션 압박도 지속되고 있어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3월 무역 흑자가 달러 기준으로 585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로이터 전망치인 702억 달러를 하회하였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국내 수요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중국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3월 한달 동안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합니다.
중국인 자산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거품 붕괴가 지속되면서 국내 소비력이 크게 감소하였고,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지 않는 한 중국 경제는 불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진핑 주석은 "새로운 질적 생산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중국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였습니다.
눈여겨볼 만한 사항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점이에요. 중국 정부는 제조업을 새로운 질적 생산력의 중심으로 간주하였습니다. 통상적인 경제 원리와는 상반되는 관점입니다. 보통 개도국 같은 경우에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경제가 발전하게 되고 그 이후에 서비스업이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국 정부는 제조업 분야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에요.
중국 정부는 기술 발전에 집중하면서 미래의 제조업 분야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확고한 뜻을 나타냈습니다. 해당 분야에서 혁신을 추구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계획입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많은 비용을 투자했지만 실패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기술 발전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4.10 총선 여당 패배.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그들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함께 180석 내외의 의석을 차지하며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국민의 힘은 100여 석을 확보하며 가까스로 개헌 저지선을 유지하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거대 야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과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이 대립했는데, 국민은 야당의 의견에 더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대 국회에서도 여대야소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낮아져 잔여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윤석열 행정부가 이른 시기에 권력 누수 현상을 겪을 것이라는 염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가 총선 전 야당의 우세를 예측하였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현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의료 파업 문제와 급격한 물가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윤석열 행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이러한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은 부동산 관련 정책입니다. 4·10 총선 결과 집권당이 패배하면서 윤석열 행정부의 부동산 관련 대책도 영향을 받을 공산이 커졌습니다.
대규모의 재개발 및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하였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77개나 되고 4월 총선 이후 법안 통과를 조건으로 계획된 대책이므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협력 없이는 실질적인 이행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행정부가 시행 중인 주택공급 증대 정책이 중단되면 공급난에 대한 불안감으로 부동산 시장이 동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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