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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를 하루 늦게 내면 얼마가 더 붙을까요

하루 늦으면 12원, 한 달 밀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대출 이자 납부일을 하루 넘기면 얼마가 더 나갈까요?그 돈은 정확히 어디에 붙는 걸까요?"큰일 난다"는 느낌만 있고, 직접 계산해 본 적은 없을 겁니다.오늘은 그 계산을 같이 해 보겠습니다.⸻연체이자의 정식 이름은 지연배상금입니다은행 약관에서는 연체이자를 지연배상금이라고 부릅니다.약속한 날에 돈을 못 받아 생긴 손해를 물어내라는 뜻입니다.여기에 쓰는 금리가 연체이자율입니다.금융회사의 연체이자율은 「약정금리 + 연 3%포인트 이내」로 묶여 있습니다.은행·보험 같은 금융회사에 먼저 적용됐습니다.2019년 6월부터는 대부업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됐습니다.약정금리가 연 6%라면 연체이자율은 최대 연 9%입니다.다만 어떤 경우에도 법정최고금리 연 20%를 넘을 ..

청약가점 84점, 세 칸은 이렇게 채워집니다

무주택기간·부양가족·통장 가입기간, 점수를 세는 방식"만점이 84점이라던데, 그게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점수예요?"친구가 청약홈 화면을 보다가 이렇게 물었습니다.받을 수는 있습니다.다만 시간과 가족이 같이 쌓여야 나오는 점수입니다.오늘은 그 84점이 어디서 오는지 한 칸씩 세어 보겠습니다.⸻84점은 세 칸의 합입니다청약가점은 민영주택을 가점제로 뽑을 때 쓰는 점수입니다.세 칸을 더해서 매깁니다.무주택기간이 최대 32점입니다.부양가족 수가 최대 35점입니다.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최대 17점입니다.32와 35와 17을 더하면 84가 됩니다.2026년 9월 오늘 기준 배점입니다.바뀔 수 있으니 청약홈(applyhome.co.kr)의 가점 계산기에서 꼭 다시 확인하세요.⸻무주택기간은 언제부터 세나많이들 헷갈리는 ..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하나만 해두면 무엇이 빌까요

대항력은 버틸 힘을, 우선변제권은 돈 받을 순서를 사 줍니다잔금을 치른 날 오후입니다.짐은 아직 박스째 쌓여 있습니다.중개사무소를 나서는데 사장님이 한마디 던집니다."오늘 꼭 전입신고하고, 확정일자도 받아요."고개는 끄덕였는데 머릿속엔 물음표가 남습니다.둘은 같은 걸까요.하나만 하면 안 될까요.이 두 가지는 서로 다른 권리를 받쳐 줍니다.전입신고는 「대항력」을 받칩니다.확정일자는 「우선변제권」을 받칩니다.오늘은 이 둘을 따로 떼어 보겠습니다.⸻대항력: 새 집주인 앞에서 버티는 힘대항력은 "나 여기 세입자입니다"라고 남에게 주장하는 힘입니다.여기서 남은 주로 새 집주인입니다.주택임대차보호법은 조건 두 가지를 요구합니다.하나는 집을 넘겨받아 실제로 사는 것입니다.다른 하나는 주민등록, 곧 전입신고입니다.예를..

최소결제만 하면 괜찮을까요? 리볼빙과 할부수수료가 미루는 것

「수수료」라는 이름 뒤에 숨은 연 이자율 읽는 법최소결제만 하면 연체가 아니니 괜찮다고들 합니다.연체가 아닌 건 맞습니다.그런데 빚이 줄어든 것도 아닙니다.남은 돈은 사라지지 않고 다음 달 청구서로 자리를 옮깁니다.그리고 옮겨 간 금액에는 수수료가 붙습니다.오늘은 리볼빙과 할부수수료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둘이 무엇을 미루는지, 그 수수료가 왜 이자로 보이지 않는지 차례로 짚겠습니다.⸻리볼빙은 일부만 내겠다는 약속입니다리볼빙의 정식 이름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입니다.이번 달 카드값 중 일부만 내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넘기는 약속이죠.먼저 내야 하는 몫은 카드사와 약정한 비율로 정해집니다.이게 흔히 말하는 최소결제입니다.얻는 것은 분명합니다.당장 통장이 비어 있어도 연체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월급이 며칠 ..

원금이 두 배 되는 데 몇 년? 72로 나눠 보면 압니다

단리와 복리의 차이, 그리고 암산 한 줄72.오늘 글은 이 숫자 하나에서 시작합니다.72를 1년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두 배 되는 데 걸리는 햇수가 나옵니다.연 6%라면 72÷6=12, 약 12년입니다.계산기 없이 머릿속으로 할 수 있습니다.다만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이자가 「복리」로 붙을 때만 맞는 계산입니다.그래서 복리가 무엇인지부터 짚겠습니다.⸻단리와 복리, 이자가 어디에 붙나단리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습니다.복리는 원금에 붙은 이자에도 다시 이자가 붙습니다.말로는 비슷해 보입니다.숫자로 보면 다릅니다.1,000만 원을 연 5%로 넣어 둔다고 해 보겠습니다.단리는 해마다 50만 원씩 똑같이 붙습니다.10년 뒤에는 1,500만 원입니다.복리는 첫해 50만 원이 붙습니다.둘째 해에는 1,050만 원의 ..

매달 덜 내면 이자도 덜 낼까? 원리금균등과 원금균등

같은 1억 원을 빌려도 갚는 방식에 따라 이자가 130만 원 넘게 달라집니다"매달 덜 내는 쪽으로 할게요. 그게 더 싼 거잖아요."대출 창구에서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상환 방식 두 가지를 받아 들면 대부분 첫 달 금액부터 봅니다.그리고 숫자가 작은 쪽을 고릅니다.그런데 첫 달이 싸다고 전체가 싼 건 아닙니다.오늘은 이 착시를 숫자로 풀어 보겠습니다.⸻이자는 남은 원금에 붙습니다먼저 규칙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대출 이자는 매달 「아직 안 갚은 원금」에 붙습니다.남은 원금이 크면 이자도 크고, 줄면 이자도 줄어듭니다.두 방식의 차이도 결국 하나입니다.원금을 언제, 얼마나 빨리 줄이느냐입니다.⸻원리금균등: 매달 같은 금액원리금균등은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을 매달 똑같이 냅니다.나가는 돈이 일정해서 가계부 ..

기준금리가 내려도 내 이자는 그대로인 이유

한국은행이 바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기준금리를 내렸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그럼 내 대출 이자도 내려가겠구나.아닙니다.내려갈 수도, 그대로일 수도, 오히려 오를 수도 있습니다.기준금리와 내 고지서 사이에는 단계가 여럿 끼어 있기 때문입니다.⸻내 대출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아닙니다대출 약정서를 펴면 「기준금리」라는 칸이 있습니다.거기 적히는 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아닙니다.COFIX, 은행채 6개월물, CD 91일물 같은 이름이 적힙니다.이것을 지표금리라고 부릅니다.COFIX는 은행이 돈을 끌어오는 데 든 비용의 평균입니다.예금과 적금, 은행채로 모은 돈에 은행이 지급한 이자죠.이 평균을 전국은행연합회가 매달 15일 무렵 공시합니다.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여기에 간접으로 닿습니다.기준금리가 움직이면..

대출을 빨리 갚았는데 수수료를 냅니다

빚을 줄였을 뿐인데 1만 6천 원이 빠져나갑니다.빚은 빨리 갚을수록 좋다고 배웠습니다.목돈이 생긴 김에 신용대출 3천만 원을 밀어 갚습니다.그런데 은행 앱에 낯선 항목이 하나 뜹니다.중도상환수수료 1만 6천 원.액수는 작습니다.같은 일이 전세자금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에서 벌어지면 자릿수가 달라집니다.빨리 갚았는데 왜 돈을 더 내는지부터 풀어 봅니다.⸻은행은 처음 3년만 붙잡습니다은행 쪽에서 대출은 이자가 들어오는 약속입니다.그 이자를 계산해 두고 다른 데서 돈을 끌어옵니다.제가 1년 만에 갚아 버리면 그 계획이 어긋납니다.내줄 때 이미 쓴 돈도 있습니다.인지세, 감정평가수수료, 담보권 설정비, 모집 수수료.시간을 두고 회수할 생각이던 비용입니다.금융위원회가 정해 둔 산정 근거가 이 두 가지입니다.자금 운용..

연말정산,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는 어떻게 다른가

깎는 자리가 다릅니다. 그래서 20대가 챙길 항목도 다릅니다.연말정산을 '13월의 월급'이라고들 합니다.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나라가 보너스를 주는 게 아닙니다.이미 낸 세금을 다시 계산하는 절차입니다.회사는 매달 월급에서 세금을 미리 뗍니다.정확한 금액이 아니라 어림값입니다.1년치 소득이 확정돼야 진짜 세금이 나옵니다.많이 뗐으면 돌려받고, 덜 뗐으면 더 냅니다.돌려받는 돈은 1년 동안 무이자로 맡겨둔 내 돈입니다.지금은 2026년 9월입니다.내년 1~2월에 정산할 숫자는 12월 31일까지 결정됩니다.남은 석 달에 바꿀 수 있는 게 아직 있다는 뜻입니다.⸻세금이 계산되는 순서계산 순서를 알면 두 공제의 차이가 한 번에 보입니다.총급여에서 근로소득공제를 뺍니다.총급여는 연봉이 아닙니다.연봉에서 식대·차..

신용점수는 조회한다고 깎이지 않습니다

무엇이 올리고 무엇이 떨어뜨리는지, 카드값과 학자금대출의 실제 무게를 재봅니다신용점수를 확인해 보려다 앱을 닫은 적 있으신가요.조회 기록이 남아 점수가 깎인다는 말을 들어서요.그 말은 오래전에 끝났습니다.조회 사실은 2011년 10월부터 개인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습니다.하루에 열 번을 조회해도 점수는 그대로입니다.다만 짧은 기간에 여러 금융사를 훑은 기록은 남습니다.대출을 신청하며 한 조회는 한국신용정보원에 모입니다.점수에는 안 들어가지만 기록은 남습니다.점수가 움직이는 건 조회가 아니라 실제로 빌린 뒤부터입니다.⸻점수는 무엇을 보고 매겨지나2021년 1월 1일부터 신용등급제가 사라지고 신용점수제로 바뀌었습니다.1점부터 1,000점까지, 숫자 하나로 나옵니다.평가사는 크게 둘입니다. NICE평가정보와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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